우유 안 팔려요”…국산 원유값 동결에도 낙농 산업 붕괴 위기
“우유 좀 마셔주세요.”최근 낙농가들이 소비자에게 보내는 호소다.원유값이 2년 연속 동결됐지만, 정작 국내 우유 산업은 더 깊은 위기로 빠져들고 있다.우유 소비량 감소, 수입산 멸균우유 증가, 낙농가 경영난 가중, 생산 과잉 등 구조적인 문제들이 동시에 터지고 있는 탓이다.📉 우유 소비 줄고, 수입은 늘고…산업의 불균형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1인당 흰우유 소비량은 2020년 26.3kg에서 2024년 25.3kg으로 감소했다.전체 유제품 소비량도 감소세다. 이는 단순한 기호의 변화가 아니다.▲1인 가구 증가, ▲다양한 대체 음료 확대(두유, 아몬드 밀크 등), ▲다이어트와 건강 트렌드 확산으로 우유가 밀려난 결과다.반면, 수입산 멸균우유는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2019년 1만 톤이던 수입량은..
2025.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