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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만원 샤넬백, 또 올랐다”…도대체 왜 이렇게 자주 오르는 걸까?

by PM1159 2025. 6. 4.

 

2025년 6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또 한 번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에는 단순한 몇 만 원 상승이 아니다. 대표 인기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시리즈는 이미 1,600만 원을 넘겼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제 에르메스보다 비싼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명품은 원래 비싼 것이지만, 문제는 1년에 2~3회씩 반복되는 급격한 인상이다.
그렇다면 샤넬은 왜 이렇게 자주 가격을 올리는 걸까?
또,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이번 글에서는 샤넬 가격 인상의 배경과 파장, 그리고 명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해 깊이 들여다본다.


💼 클래식 플랩백, 드디어 ‘1,660만 원’ 돌파

샤넬코리아는 6월 2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인상 폭은 평균 4~8%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
    기존 1,557만 원 → 1,660만 원 (약 6.6% 상승)
  • 클래식 라지 플랩백:
    1,679만 원 → 1,795만 원 (약 6.9% 상승)
  • 샤넬 22백 미디움:
    867만 원 → 938만 원 (약 8.2% 상승)

이제 샤넬백 하나 가격이 중형차 한 대 값에 맞먹는다.
물론 고급 소재와 정교한 공정이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해도,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속도다.


🧮 가격 인상 이유? "환율 때문"…정말일까?

샤넬 측은 늘 그렇듯 이번에도 **"글로벌 환율 조정"**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 원화 대비 유로화 환율 변화가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단순히 환율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샤넬은 희소성 유지 전략, 브랜드 위상 관리, 중고 리셀 가치 방어 등을 위해
일정 주기마다 전략적으로 가격을 조정해왔다.

샤넬이 아닌 다른 브랜드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 루이비통, 올해에만 가격 3회 인상
  • 디올, 까르띠에, 오메가 등도 상반기 내 1~2회 인상

🧠 소비자 반응은? “비싸도 산다” vs “이쯤 되면 배신감”

흥미로운 점은, 가격이 오를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오늘 안 사면 더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명품 소비를 자극한다.

특히 샤넬의 경우, 백화점 개장 전부터 줄 서서 대기하는 ‘오픈런’ 문화
여전히 존재한다. 일부 인기 색상은 중고 플랫폼에서 프리미엄까지 붙는다.

하지만 모든 소비자가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20~30대 MZ세대 사이에서는 “이 정도면 브랜드 횡포 아니냐”,
“샤넬도 결국 VIP만을 위한 브랜드로 간다”는 냉소적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 ‘명품’의 개념이 바뀌는 중?

샤넬 가격 인상은 단순한 상업 전략이 아니다.
이는 곧 ‘명품의 접근성’이라는 개념 자체가 변화 중이라는 신호다.

과거에는 명품이 비교적 넓은 고객층을 겨냥했다면,
지금은 극소수 ‘슈퍼 프리미엄’ 고객만을 위한 브랜드로 포지셔닝 중이다.
샤넬은 판매량보다 브랜드 이미지 유지를 우선시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 배제 전략’, **‘가격을 통한 선별’**로도 불린다.
결국 진정한 VIP만을 남기겠다는 것인데, 이는 다른 명품 브랜드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


📌 앞으로도 계속 오를까?

전문가들은 2025년 하반기에도 추가 인상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고급 소재 원가 인상, 글로벌 공급망 비용 증가, VIP 소비 수요 증가 등이 이유다.
특히 한정판, 시즌 컬렉션 제품은 10% 이상 인상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결론: 더 이상 ‘모두의 샤넬’은 없다

샤넬은 더 이상 ‘돈 조금 더 모으면 살 수 있는 명품’이 아니다.
대중적 명품에서 프리미엄 오브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전환이 뚜렷하다.

"비싸면 사지 마세요"라는 브랜드 철학(?)은,
결국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자존심을 건드리는 도전으로,
또 다른 일부에게는 가치를 인정받는 상징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나는 확실하다. 샤넬은 지금, ‘선별된 고객’을 위한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