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공지능(AI) 분야 인재를 확보하는 건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국내외 기술 기업들이 고액 보상과 파격 조건을 내세우며 AI 인재 영입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최근 한 스타트업이 제시한 조건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 이 회사는 채용 과정에서 **“최종 합격만 해도 2,00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입사 확정 후 퇴사를 하더라도 지급된 보상금은 회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기존의 채용 보너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합격 보상금’으로, AI 인재 확보의 치열한 현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AI 인재 품귀 현상…왜 이렇게까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 자율주행
- 생성형 AI
- 금융 알고리즘
-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전문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국내에서 배출된 이공계 박사 중 AI 전공은 618명, 전체의 6.7%에 불과했습니다. 이 가운데 다수는 해외 기업이나 연구소로 이탈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글로벌 기업도 ‘AI 쟁탈전’ 중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도 AI 인재 유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구글, 메타, 오픈AI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은 억대 연봉과 스톡옵션, 장기 프로젝트 지원금 등을 제공하고
- 중국은 국가 주도의 천인계획을 통해 해외 석학을 초빙하고 있습니다.
- 싱가포르, UAE 등 신흥 디지털 허브 국가는 AI 중심 대학과 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이에 맞서, 급여 제한 폐지, 경력자 스카우트 강화, AI 인재 전용 채용 루트 개설 등 다양한 전략을 실행 중입니다.
🧠 뤼튼, 토스, KT…국내 기업도 경쟁 속으로
AI 문서 생성 서비스 ‘뤼튼’을 운영 중인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개발자뿐 아니라 기획, 디자인 등 전 부문에서 AI 인재 확보에 총력 중입니다.
‘합격만 해도 2,000만 원 지급’ 조건은 신입뿐만 아니라 경력직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핀테크 기업 토스는 면접에만 참여해도 100만 원 지급,
KT는 연봉 상한 폐지를 선언하며 AI 전담조직 강화에 나섰고,
네이버 역시 대표가 직접 스카우트 제안서를 보낼 만큼 고급 인재 확보에 진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 정부도 발 빠르게 대응 중
서울시는 2029년까지 AI 등 첨단기술 인재 3,200명 양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반도체 융합 트랙 확산과 AI 고급인재 육성기관 확대를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속도가 너무 늦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지금도 유능한 개발자들이 미국과 싱가포르로 떠나고 있다"는 스타트업 대표들의 호소는 정부의 인재 정책에 대한 불신을 드러냅니다.
✅ 요약 정리
- 🧾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뤼튼은 최종 합격자에게 2,000만 원 보상
- 📉 국내 AI 박사 비중은 6.7%…수요 대비 공급 부족
- 🌐 전 세계적으로 AI 인재 유치 경쟁 심화
- 🏢 국내 기업들: 토스(면접비 100만 원), KT·네이버(파격 조건)
- 🏛 정부는 AI 인재 양성 계획 발표했으나, 실효성에는 의문도
✍️ 마무리
AI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된 지금, 인재 확보는 단순한 채용이 아닌 생존 전략입니다.
기술력이 곧 기업의 미래가 되는 시대, 사람을 잡지 못하면 기회를 잃는다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닙니다.
앞으로 인재 유치 전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며, 누가 먼저 사람을 잡느냐에 따라
대한민국 AI 산업의 경쟁력도 판가름 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