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4일,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32세 한인 남성 다니엘 종연 박(Daniel Jongyon Park)이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지난 5월 17일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난임클리닉 'American Reproductive Centers'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공범으로 지목되어, 폴란드에서 미국으로 송환된 직후 체포되었습니다
🧪 테러의 배경: 반출산주의와 프로모탈리즘
박 씨와 자폭 테러를 감행한 가이 에드워드 바르쿠스(Guy Edward Bartkus, 25세)는 온라인 포럼을 통해 만나, '프로모탈리즘(pro-mortalism)'과 '안티내탈리즘(anti-natalism)'이라는 극단적 이념을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인간 존재 자체를 고통으로 간주하며, 출산을 비도덕적인 행위로 보는 시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박 씨는 2016년부터 이러한 이념을 온라인에 게시하며, 출산 반대와 인구 감소를 주장해왔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동조자를 모집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 폭탄 제조와 테러 실행
박 씨는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총 270파운드(약 122kg)의 질산암모늄(ammonium nitrate)을 구매하여 바르쿠스에게 제공했습니다. 이 물질은 폭탄 제조에 사용되었으며, 바르쿠스는 이를 이용해 자폭 테러를 감행했습니다.
두 사람은 캘리포니아 트웬티나인팜스(Twentynine Palms)의 바르쿠스 부모 집 차고에서 폭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곳에서 폭탄 제조에 사용된 화학 물질과 실험 노트를 발견했습니다.
🚨 테러의 결과와 피해 상황
5월 17일 발생한 폭발로 바르쿠스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인근에 있던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클리닉 내부의 배아와 생식 관련 물질은 손상되지 않았습니다.
FBI는 이번 사건을 국내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박 씨와 바르쿠스가 공유한 극단적 이념이 테러의 동기가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도주와 체포 과정
테러 발생 4일 후인 5월 21일, 박 씨는 현금을 이용해 폴란드로 도주했습니다. 그는 5월 30일 폴란드에서 체포되어, 6월 4일 미국으로 송환된 직후 JFK 공항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체포 당시 박 씨는 손에 붕대를 감고 있었으며, "우크라이나인처럼 싸우자(Fight like Ukrainians)"라는 문구가 적힌 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는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출석했으며, 캘리포니아로 이송되어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 법적 대응과 향후 전망
박 씨는 테러리스트에게 물질적 지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유죄 판결 시 최대 15년의 연방 교도소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을 "여성과 어머니를 돕는 시설에 혼란과 폭력을 가져온, 특히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범죄"로 규정하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결론: 극단적 이념의 위험성과 사회적 대응
이번 사건은 극단적 이념이 실제 테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반출산주의와 프로모탈리즘과 같은 이념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며, 사회 전반의 감시와 대응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