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서울에 내 집 마련했다”…1년 만에 폭증한 첫 주택 구입, 지금 왜 몰리나?

by PM1159 2025. 6. 3.

2025년 5월, 서울 부동산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가 포착됐다. 바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비율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무려 41.1%가 생애 처음으로 집을 마련하는 실수요자에 의해 이뤄졌다.

이는 단순한 숫자 상승 그 이상을 의미한다.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투자 중심에서 실거주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서울처럼 집값이 높은 지역에서조차 ‘내 집 마련’을 결심한 이들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 "전세보다 집 사는 게 낫다"…실수요자 대이동의 시작

최근 들어 ‘전세살이’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커졌다.
금리 인상기 이후에도 전셋값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역전세난 우려는 일시적 현상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은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실거주 매매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게 되면서, 많은 무주택자들이 “차라리 집을 사자”고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는 정부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최대 80%까지 가능하며, 특별공급과 세제 감면, 금리 인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지원책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심리를 크게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 서울만의 현상 아니다…전국적으로 퍼지는 첫 주택 열기

이번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비율 증가는 서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생애 첫 주택 매수자 비율은 전국적으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세종시는 무려 68.1%로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 인천은 47.1%, 경기는 44.8%, 부산은 43.2%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흐름에 힘을 보탰다.

특히 세종은 이전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따라 장기 수요가 형성된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의 매수 열기는 단기 투기보다 중장기 실거주를 염두에 둔 신혼부부, 공무원 가구 등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 왜 지금일까? 타이밍을 만든 3가지 요소

생애 최초 주택 매수 비율이 급증한 배경에는 세 가지 주요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1. 금리 안정 신호

2024년 중반까지 이어졌던 고금리 흐름이 2025년 들어 다소 안정세에 접어들며, 실수요자들의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부담이 줄어든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2. 정부의 특례 금융

‘신혼부부 특례보금자리론’과 같은 정책 금융 상품이 확대되며, 주거 이전을 고려하던 무주택 가구가 매수로 전환한 사례가 많다.
특히 연소득 1억원 이하 가구에는 낮은 금리와 높은 LTV가 적용돼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3. 공급 부족 우려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신규 분양 물량이 감소하면서, ‘지금 아니면 늦는다’는 불안 심리가 작용했다.
2026년 이후 입주 예정 물량이 부족하다는 전망도 매수 타이밍을 앞당긴 배경이 됐다.


🧠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을 ‘단기 유행’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2025년을 기점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전환이 본격화됐다고 분석한다.

대출 규제 완화, 전세시장 불안,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유지 등으로 인해,
향후 1~2년간은 실거주 중심의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생애 최초 매수자는 주택 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요층”이라며,
“이들의 시장 참여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 결론: “지금 아니면 또 기회 놓친다”는 심리,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는 여전히 비싸다. 하지만 전세도 싸지 않다.
그 차이가 줄어든 지금, ‘실거주 목적의 내 집 마련’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선택지로 떠올랐다.
특히 정부 지원과 시장 상황이 맞물린 지금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들에게는 흔치 않은 기회일 수 있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 서울 부동산의 흐름이 전환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징후일지도 모른다.
시장은 지금 ‘실거주자 중심의 리셋’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