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발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딥시크(DeepSeek)’가 공개되면서 전 세계 AI 업계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이제는 GPT 못지않다”는 자신감이 피어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자국 내 AI 석학들이 오히려 냉정한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 핵심은 “중국 AI는 응용에 강할 뿐, 슈퍼 AI를 창조할 토양은 미국이 훨씬 앞서 있다”는 겁니다. 왜 이런 평가가 나왔을까요?
🧠 ‘딥시크’로 놀라게 한 중국의 자신감
중국 최대 AI 기업이 개발한 딥시크는 GPT-4 수준에 근접한 성능을 보이며 이슈가 됐습니다.
중국은 정부 주도의 전폭적인 AI 육성 정책과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빠르게 LLM(초거대언어모델)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딥시크는 코딩, 번역, 요약 등 실용적 기능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GPT 시리즈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GPT 시대를 추월할 준비를 마쳤다”고까지 보도했습니다.
🧭 그러나 "슈퍼 AI는 미국에서 나올 것"
그런데 중국 내 AI 석학들의 시선은 다릅니다.
중국 과학원, 칭화대, 화중과기대 등의 전문가들은 “중국은 확실히 빠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미국과 다른 방향을 걷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그들이 지적하는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율성 부족
→ 중국 AI는 대부분 오픈소스 기반을 ‘파인튜닝’해 확장하는 방식으로, 혁신보다 응용 중심입니다. - 자유로운 연구 환경 부재
→ AI 창의성의 핵심은 자유로운 실험과 실패의 허용인데, 중국은 아직 정치적·제도적 제약이 큽니다. - 생태계 전반의 차이
→ 미국은 OpenAI, 구글, 메타,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 기업과 풍부한 오픈소스 커뮤니티, 그리고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자유롭게 협업하는 구조입니다.
📉 단기간 성능 vs 장기적 패권
중국은 빠른 기술 추격으로 단기 성능 개선에는 성공했지만,
근본적인 알고리즘 혁신, 새로운 AI 철학 창출, 윤리 설계 등 장기적 패권을 위한 기반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미국은 ChatGPT, Gemini, Claude 등으로 지속적인 기술 진화를 주도하며
슈퍼 AI(AGI, 인공지능 일반화)의 가능성을 현실로 끌어들이는 중입니다.
📌 결론: ‘딥시크’는 시작일 뿐
중국이 보여준 딥시크는 확실히 놀라운 성과입니다.
하지만 AI 세계는 이제부터 ‘누가 더 똑똑한 AI’를 만들까의 싸움이 아닌,
‘누가 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느냐의 전쟁으로 들어섰습니다.
중국이 기술 격차를 줄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슈퍼 AI를 낳을 기회의 무게추는 미국 쪽에 기울어 있다는 점이 냉정한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