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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까지 털렸다”…디올·티파니 이어 명품 브랜드 줄줄이 해킹당한 이유

by PM1159 2025. 6. 4.

고객에게 꿈과 럭셔리를 판매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요즘은 '해킹'이라는 공포와 싸우고 있다.
최근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인정하며, 업계에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불과 몇 달 전, **디올(Dior)**과 **티파니(Tiffany & Co.)**도 비슷한 사이버 공격을 받은 바 있어, 명품 브랜드가 해커들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현실이 드러났다.


📌 까르띠에 해킹 사건…어떤 정보가 유출됐나?

까르띠에는 최근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권한 없는 제3자가 자사 서버에 일시적으로 무단 접근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로 인해 일부 고객의 ▲이름 ▲이메일 주소 ▲거주 국가 ▲생년월일 등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다행히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 은행 계좌 정보 등은 피해 대상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역시 개인 맞춤 광고, 피싱 공격, 사기 시도로 연결될 수 있어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진다.
까르띠에 측은 “사건 인지 직후, 보안 시스템을 즉시 강화했고, 외부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과 협력해 추가 피해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제기관에도 사건을 통보한 상태다.


📉 디올, 티파니도 털렸다…해커들의 새로운 사냥터 ‘명품’

까르띠에에 앞서, 같은 리치몬트 그룹 산하의 명품 브랜드 디올과 티파니도 해킹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디올은 올해 초, 미국과 유럽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내부 서버가 외부 공격으로 뚫렸음을 인정했다.
티파니 역시 고객 데이터 일부가 노출된 사실을 확인했고, 현재도 후속 대응 중이다.

이들 브랜드는 공통적으로 고소득층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개인 정보 가치가 매우 높은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해커 입장에서는 단순한 데이터 이상의 **‘고가 사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채널인 셈이다.


💻 왜 명품 브랜드가 해킹 표적이 됐을까?

  1. 고가 고객 데이터 보유: 고소득 소비자 정보는 다른 기업이나 피싱 범죄 조직에게 높은 가치를 지닌다.
  2. 보안 투자 후순위: 화려한 매장과 마케팅에 비해, 디지털 보안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과거 관성이 아직 남아 있다.
  3. 온라인 판매 확대: 코로나 이후 명품도 온라인 커머스 채널 확장에 나섰고, 이로 인해 해킹 노출 면적이 넓어졌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명품 브랜드는 물리적 보안에는 강하지만, **사이버 보안에 있어서는 오히려 ‘고가치의 무방비 상태’**였다”고 지적한다.


⚠️ 소비자도 피해자…무엇을 주의해야 하나?

명품 해킹 사고는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 훼손에 그치지 않는다.
노출된 정보는 ▲스미싱 문자 ▲유사 브랜드 피싱 메일 ▲가짜 결제 페이지 유도 등으로 실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 의심스러운 이메일/문자 링크 클릭 금지
▶ 명품 브랜드를 사칭한 문자 및 전화, 무조건 의심
▶ 비밀번호 주기적 변경, 같은 ID·PW 조합 지양
▶ OTP, 2차 인증 등 추가 보안 수단 적극 활용

특히, 까르띠에에서 선물 포장, 생일 안내, 메일링 서비스 등을 신청한 고객은 피해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 명품 브랜드, 사이버 보안이 ‘명품’이 되어야 할 때

럭셔리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신뢰와 상징 가치를 포함한다.
하지만 잇단 해킹 사건은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 ‘명품 브랜드’의 진짜 품격은 사이버 보안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건들이 반복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서버를 고치는 수준이 아닌, 보안 인프라 재설계, 고객정보 관리 전면 개편, 실시간 위협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비싼 물건’이 아닌 ‘안심할 수 있는 신뢰’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명품 브랜드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다.